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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찾아 들어간 한농가에서
우리는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8형제를 둔 할머니, 자녀분들은 모두
도시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과거 이야기,,
두번째 부인이었던 이 할머님은
오랜시절동안 외로움에 지쳐 자녀들과도 멀어져 있고
할머님의 작은방안에는 낡은 전기장판만이 놓여져 있었다
바쁜 현대생활, 그리고 사회구조가 만들어버린, 도시와 시골의 경계선
그 경계선 속에서 도태되어버린 휴머니즘의 가치,,,
내가 풀어야 할 고민으로부터, 그들에게 그냥 낯선사람으로
남겨지지 않기위해, 다시한번 찾아가서 인화물을 전달하고
처음만났던 기억을 되새겨, 나의 이야기로 만들며,
할머니의 외로움에 작은 벗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나는 사진을 찍는다......
2007년 4월 동해리
동해리
Kodak 400T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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