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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소비

Pozx™ 2009-03-31 12:51:23 2


IMF 시기보다 더 어렵다는 최근 불황에도 이른바 별다방(스타벅스), 콩다방(커비빈) 등 커피전문점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점심은 구내식당에서 먹으면서 커피는 우아하게 즐긴다 해서 이름 붙여진 \'된장형\'의 소비가 지금같은 불황에도 이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31일 오후 서울 관악구 평생학습센터에서 열린 강좌에서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는 이같은 소비 성향을 자연스런 것으로 평가했다. 일정 범위의 소비자들이 변화된 소비가치에 대한 열망에 따라 일정기간 동조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불황에 관계없이 커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것은 이들이 부유해서가 아닌 커피 소비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불황이 시작되면 소비자들은 기존의 소비 성향을 바꿔 합리적으로 사고하면서 \'가치소비\'에 열중하게 된다. 외식이나 패션, 유흥비 등을 줄이는 대신 자기위로 차원에서 건강제품, 보험 등에 대한 소비를 늘린다는 것이다. \'작은 사치\'로 볼 수 있는 커피 또한 가치소비의 일환인 것이다.

불황기에는 또 열등재(소득이 감소할 때 다소 열등하지만 가격이 저렴해 구입하는 제품)로 분류되는 소주, 라면, 햄버거 등의 매출이 증가하며, 한 쪽에서 줄인 지출을 다른 쪽에서 만회하려고 하면서 비싼 옷 대신 비교적 저렴한 립스틱 소비가 늘어나는 풍선효과 등의 소비성향도 나타나게 된다. 그 밖에도 기능을 줄이고 가격을 낮추는 디버전스(divergence)와 기능을 합해서 가격을 낮추는 컨버전스(convergence) 제품이 동시에 등장하게 되며 우울하고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화려한 색상의 상품 등이 인기를 끌게 된다고 김 교수는 분석했다.

김 교수는 \"불황을 무조건 소비를 줄이는 시기로 볼 것이 아니라 소비구조의 질적인 변화로 해석해야 한다\"며 \"소비가 오히려 느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위기가 기회\'라는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웅기 기자(kgung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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